본문 바로가기
◐ 여행 ◑

중국 장가계 3. 황룡동굴. 사석화 박물관

by sang-a 2023. 11. 17.

후난성 무릉원 동부에 위치하고 1993년경 마을 사람들이 뱀을 잡으러 갔다가 우연히 발견했다는 설명을 듣습니다. 중국 제일, 세계제일이라 하며 2001년도에 세계유산으로 유네스코에 등재되었습니다.

총면적20ha  길이 10km   수직고도가 160m나 되며 석순과 호수로 이루어진 거대한 동굴로 매년 수백만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곳입니다.

   아래위 4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아래 2층은 항상 물이 흐르는 수면지역으로 다양한 석순이나 석주. 종유석등이 있으며 일부는 향수하라는 하천을 따라 보트를 타고 관람했습니다. 얼마나 크면 동굴을 보트타고 관람하나요~~~^^

석회물질이 한 방울식 떨어져 굳어진 것들로 대부분 2천만년이 넘는 세월동안 만들어진거라네요~~~ㅠㅠ       계속 계단을 오르며 감탄하다보니 황룡동굴의 상징 <정해신침>이 보입니다. 

모두 환상적이고 신비롭지만 현재 19.2m의 이 정해신침은 1억 위안 (한화 176억원)의 보험에 들어있으며 천장과의 남은 거리가 6m인데 닿으려면 앞으로도 6억년이 더 걸린다고 합니다. 

인간이 아무리 장수한다 하여도 백년을 넘기가 힘들다는 걸 생각해볼 때 말입니다. 대 자연앞에서 얼마나 미약한 존재인지 자꾸 작아지고 겸허해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자연에서 얻은 소재를 이용하여 그림을 그리는(?) 중국의 독특한 이군성 화가의 그림이 1층에 전시되어 있고 2층에는 제자들과 함께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관광객들에게 판매를 하기도 하는데 가치를 논할 순 없지만 쉽게 접근하기 힘든 가격입니다. 

들어서면 돌과 모래에 둘러쌓인 작품들이 먼저 반깁니다.

  돌. 모래. 나뭇가지등을 이용하여 이곳의 많은 비경들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나무로 된 문을 열면 밖의 풍경들이 보이는 작품들이 있는데 그것은 좀 더 넓은 시각으로 세상을 보라는 의미가 담겨있다고 합니다.

그림들이 너무도 인상적이고 볼수록 그 아이디어와 표현법에 매료되어 갑니다. 직접 보며 느낀 감동에 비해 사진이 절반도 전달하지 못 하는 아쉬움이 큽니다.

자유여행과 패키지의 장단점이 있겠지요? 좀 더 머물고 싶은 곳에서 빨리 걸음을 떼야 하는 아쉬움과 정해진 시간 내에 더 많은 곳을 볼 수 있는 ~~

       수 세기를 거쳐 대자연이 빚어낸 아름다움에 절로 겸허해질 수 밖에 없다 했는데 짧은 생을 사는 인간도 사는 동안에 자신과 국가에 큰 업적을 남기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머무르는 동안 참 좋았습니다. 만날 수 있는 모든 것들이 그저 ♥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