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장가계 4. 원가계 미혼대. 천하제일교. 십리화랑

깎아지를 듯 보기만해도 위험천만한 암벽에 얼레베이터를 설치할 생각을 했을까요?

   중국은 세계최고. 최대라는 수식어가 많이 붙더군요. 대국은 대국입니다. 백룡엘리베이터 역시 세계최고의 높이 335m에특이한 구조물로 설치되어 있어 이 자체로도 무릉원 원가계의 명소가 되었습니다.

*무릉원 : 장가계의 삼립공원. 삭계곡. 양가계. 천자산등 4개의 풍경구를 이르는 말입니다.

    천문산이 장엄하고 웅장하다면 천자산의 비경은 아름답기 그지없네요. 천자산 정상에서 보는 깎아지른 협곡과 접근을 허락하지 않는 대자연은 영화 아바타 1편의 모티브가 된 곳이기도 합니다. 2편은 베트남 하롱베이 풍경.

십리화랑은 산책코스이기도 하여 도보여행도 가능하지만 패키지라 모노레일로 이동하면서 십리화랑을 봅니다. 너무 좋은 곳을 많이본 탓인지 모노레일 타고는 큰 감동을 못 받고 세자매바위가 보이는 마당에서 기념사진 찍으며 엿을 사는 것으로 만족합니다.

일행 중 어머니를 모시고 온 아드님은 호기심이 많은 젊은이라 호떡과 커피를 사서 먹더군요. 우리가 맛이 어떠냐 물으니 너무 맛이 없다고 해서 우린 모두가 좋아라 웃었습니다.^^

    미혼대 : 말 그대로 사람의 넋을 잃게 했습니다. 오늘은 날씨도 맑고 어제보다 많이 풀렸습니다. 볕 좋은 날에 아름다운 사진 한 컷 남기기 위해 사람들은 분주하고 일행과 떨어지면 안되니까 행동은 늘 민첩해야 합니다.

자연석교인 천하제일교를 건너며 사람들은 이곳에 온 걸 행복해 합니다. 어찌 안그렇겠습니까? 

장가계에 온지 3년이 지났으면 다녀왔다 말하지 말라고 합니다. 가이드님께서~~~^^ 그만큼 예전에 비해 여러 편의시설이 좋아지고 있어 여행하기에 수월해졌단 뜻으로 이해합니다. 쉽게 다가갈 수 없기에 더욱 신비로운 대자연을 보며 드는 생각.신선들이나 노닐었을법한 병풍같은 저 암벽들도 그렇고 저것들이 사람도 신도 아닌 억겁 세월과 자연이 만들어낸 최고의 걸작이라니  ~~~~

사실 천자산은 중서남부지형을 형성하는 카르스트 지형으로 침식에 의해 만들어진 곳이라는데 말이지요. 중국에 산수화가 유명한 까닭에도 이유가 있었고 무협영화가 주를 이루는데도 이유가 있었습니다.      저도 다니는 동안 그런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손오공이 근두운을 타고 거만하게 날아다니던 영화의 한 장면들도 떠오르곤 했으니까요.

아~~ 멋집니다.  이 한마디로는 부족합니다.  아주 많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