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104 캄보디아 씨엠립 2 일반 서민들이 살고 있는 모습이 알고 싶어 그들의 생활속으로 들어가봅니다. 소달구지를 타고 한적한 마을을 돌아보기로 하였습니다. ( 23.3.6일에 작성된 글입니다) 우리를 태운 소들은 농번기엔 농사일을 돕고 농한기엔 이렇게 또 관광객들을 태우는 일을 해야 한다니 소들에게 미안해집니다. 특징은 소들이 대부분 살집이 없어 안타깝습니다. 우리를 태운 소가 천천히 걸어가는데 소 주인이 잠시 세우더니 풀밭에서 네잎클로버를 빠르게 뽑아 건넵니다. 환하게 웃으면서~ 깜짝 놀랐고 그 마음에 감동받았습니다. 대부분 화덕을 사용해 밥을 짓고 생활 자체가 담장이 필요치 않을만큼 단조로워 세간살이도 거의 없습니다. 자동차가 있는 집은 무척 부자에 속합니다. 시집갈 때 혼수 1호가 큰 항아리라는데 건기를 대비해 우리 때 빗물.. 2023. 8. 25. 캄보디아 씨엠립 1 캄보디아 씨엠립으로 떠납니다. 본론이 사라진 소설처럼 기류를 따라 5시간 20분 날아가다보면 계절을 건너뛴 듯 느껴질테지요. 몹시도 따뜻한(?) 곳에 가서 세계 7대 불가사의라 불리는 앙코르왓을 보면 그 웅장함에 놀라고 아름다움에 얼마나 매료가 될지 모르겠습니다. 건축물을 시로 승화시켰다는 평을 받는 곳이니 기대가 큽니다. 아무래도 90% 이상이 불교인 곳이니까 사원들도 여러군데 가게될 겁니다. 그들의 문화를 접할 기회라 설레는 마음으로 다녀오겠습니다. 서서히 미끄러지는 비행기~ (3월6일에 작성된 글입니다) 성문으로 들어갑니다 캄보디아를 먼저 이해해야겠습니다. 캄보디아는 802년 자야바르만 2세가 세운 캄부자왕국에서 비롯되었으며 국토의 75%이상이 울창한 산림으로 뒤덮여 있습니다. 한때는 동남아시아 대.. 2023. 8. 25. 늦가을 남도 풍경을 만나다 바람이 있어 더 아름다운 갈대숲에서 함께 흔들리고 멈추기를 반복하는 그들의 언어가 궁금하여 귀 열고 한 걸음 더 다가가고 .... 해 질 무렵 약속이나 한 듯 창공으로 올라 어둠 속으로 사라져가는 철새들을 나의 눈이 따라갑니다. 어느 먼 나라에서 온 것이려나~ 쪼개진 제 살이 어제는 깊은 골짜기에 스스로 무덤을 만들기도 했다는데요 그래도 순응하며 눈물도 없는 이별을 했냐구요? 글쎄요~ 그들과의 감정적 소통을 위해 따라가며 용기와 당당함을 배우는 중입니다, 지금 시시각각 바뀌는 모습으로 서서 답은 늘 나의 몫이 되게 하는 것이 그들입니다. 작은 쑥섬 산책기에서 꽃들이 나에게 향기를 주니 나는 먼 바다에 우리의 안녕을 기원했습니다^^ 따끈하고 달달한 쑥라떼 한 잔이 가져다준 행복 온정으로 차려준 꼬막정식 앞.. 2023. 3. 7. 꽃을 부르는 가을 - 불갑산 상사화 풀잎에 내려앉은 이슬이 말 합니다. 새 하루를위한 우리들의 인연은 밤으로부터 새벽을 달리며 이미 시작되고 있었노라고 지나간 여름도 그러했고 다시온 가을 역시 바람에 스치듯 매일 길을 재촉할테지만 만추라 이름짓기전에 그들이 나를 부른 이유를 꼭 들어야겠습니다. "가을아~ 내 너를 향한 마음을 눈물겨운 기다림이었노라 고백할 순 없지만 내 어찌 아무렇지 않은 척 외면할 수 있겠느야 ! "" 꽃들과 물들어가는 단풍이 전하는 말 "그것이 사랑이었든 형벌이었든 나는 언제나 그대로였다 " 온 천지간 다붓다붓한 꽃덤불 보며 오래된 얼굴들이 아이처럼 웃습니다. 나는 이제 알 것 같습니다. 가을꽃이 나를 부른 이유를 저녁 노을이 왜 더 아름답다고 하는지를 꽃을 보며 웃고 숲을 보며 공감하고 사잇길 따라 걷다가 걷다가 가을.. 2023. 3. 7. 이전 1 ··· 4 5 6 7 8 9 10 ··· 2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