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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과바람 』김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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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과바람 』김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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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흙의 말 흙의 말                              효원 김나연 그루터기야 !꽃들이 詩를 짓는데도속상해하지 마라 충분히 눈부셨던 너의 삶 한 점의수묵화 되었다그리움 가득 품은                                   *24. 다시 공방 시화전 공감수 1 댓글수 0 2024. 9. 25.
  • 감또개 떨어지던 날에 감또개 떨어지던 날에                                       효원 김나연 뒤란 모퉁이에 보드기로 겨우 서서몇 번의 누리달을 국으로 보내더니깜냥에 울타리는 되겠는지 쭈그린 채 뻗었더라 참말로 미련하다 심드렁 하는 사이아스라이 빛 끌어와 제 살 속에 담았는지초록별 머금은 듯이 말갛게 웃더라니 수상쩍은 바람꽃에 실큼하던 그날 오후그것도 삶이라고 공중제비 하던 애들조용히 그늘진 뜰에 내려앉는 춤사위 여름날이 그렇게 저물어 갈 즈음암팡지게 버티는 녀석들을 다시 만나그 수를 헤아려보니 여남은 개는 될 것 같아 모진 숲 돌아왔을 바람의 덜미 후려물오른 잎들에게 깃들어 가는 저녁고빗길 뒤돌아보며 성긴 마음 여민다           * 2024. 한국시조시인협회 시조분과 시화집 원고     .. 공감수 1 댓글수 0 2024. 5. 22.
  • 골든 트라이앵글의 밤 골든 트라이앵글의 밤                                      효원 김나연 물고기도 알아챌 수 없을만큼 은밀하게더 깊이 숨 몰아 붉은 속살에 섞인다숨겨온 눈물이 서로 엉켜 젖은 밤을 건널 때 꽃잎 하나 피우리라모질게 자른 날이절명의 순간에도가시되어 찌르고그 무게감당 못할까메콩강도속이 탄다 길고도 사나운 강 너머를 바라보며어디쯤 있을거야 따사론 불의 온도어둠 속 아득한 길 찾는구나 화르르 봄이었음 * 2024 봄. 한국문학인                                     (24.1.18일 작성) 공감수 0 댓글수 0 2024. 5. 22.
  • 그리운 것은 그리운 대로 그리운 것은 그리운 대로 효원 김나연 바람 타는 운무에 보고픈 맘 실어 놓고 가파른 오름길 걷는 너를 생각한다 귀 멀어 꽃잎 벙그는 풀꽃나라 그 너머 숨 고르기 좋은 날엔 허리를 곧추 세워 스스로 가늠해 본 상처를 치유하며 푸르고 더러는 붉은 가지들을 품는다 한 잎이 떨어져 흙으로 돌아갈 때 얼마쯤 목이 메일까 그 해 나무는 아득히 나를 키우며 무심하게 돌아본 길 시조미학 겨울호 공감수 1 댓글수 1 2023. 11. 20.
  • 흑산도에서 흑산도에서 스스로 유배당한 오래된 섬이 있다 노을은 석양이면 눈시울 먼저 붉고 파도는 기억찾아 헤메는지 온 몸으로 부딪는다 어진 아내 손을 잡고 해변 걷는 노 신사 서로의 모난 부분 세월 안에 가두고 두 어께 기대어 사는 몽돌을 닮아 있다 산 모롱이 도는 바람 끝 잡고 서서 푸르디 푸른 물에 몸 담근 바위 본다 동백이 피고 또 지는 동안 모든 시름 품고 사는 22.종로문학 공감수 0 댓글수 0 2023. 11. 20.
  • 개망초 개망초 잡초로 살았던 날도 내마음은 꽃이었다 차오는 그리움 밀어내며 피고 져도 봄이면 다시 꿈 꾼다 가슴 가득 하이얀 . 종로문학 22 공감수 0 댓글수 0 2023. 11. 20.
  • 오동도 동백길 오동도 동백길 효원 김나연 그리운 몸짓처럼 시절이 붉게 운다 바람찬 길 위에 고요로 섞이다가 꽃등켜 전하는 마음 사랑 참 아리다 공감수 1 댓글수 1 2023. 11. 20.
  • 압화 압화 효원 김나연 만지면 부서질 듯 야윈 그녀 머리맡에 고정값으로 걸려 생채기를 내는 이름 아득히 멀어져간 봄에 갇혀 날 아프게 하고 있다 시조생활 23. 봄호 공감수 0 댓글수 0 2023. 1. 25.
  • 찔래꽃 찔래꽃 바람도 고요한 오후 꽃잎 하나 떨어지네 그대를 기다리며 시름으로 야위는 날 말 못할 그리움 언저리 하이얀 숨 맑은 영혼 22. 시조생활 공감수 0 댓글수 0 2022. 11. 3.
  • 꽃잎소묘 꽃잎소묘 / 효원김나연 영취산 진달래는 봄 햇살에 타오르고 어머니 고운 햇살은 봄바람에 떨어졌다 설익은 그리움 위로 밀려오는 흙의 무게 22.시조생활 공감수 1 댓글수 0 2022. 5. 4.
  • 무명초 무명초 김나연 밤 사이 불어난 몸뚱이가 미워져도 어쩌랴 바람에게 어깨마저 내어주고 오늘도 덤불 속 꽃이고 싶은 그런 하룰 보낸다 중에서 공감수 0 댓글수 0 2021. 9. 25.
  • 빈 배 타고 싶어라 빈 배 타고 싶어라 김나연 허수아비 나를 보며 저 홀로 서 있구나 아득히 긴 세월이 햇살아래 야위었다 들바람 풀리는 나루 빈 배 타고 싶어라 중에서 공감수 0 댓글수 0 2021. 9. 25.
  • 수란화 수란화 효원 김나연 데일 줄 뻔히 알며 계란 하날 툭 밀었다 내 작은 심장이 자맥질로 이랑지고 한 아름 란화가 피어난다 바다의 걸작이다 2021. 시조미학 겨울호 공감수 0 댓글수 0 2021. 9. 18.
  • 사랑병원 사랑병원 김나연 이팝꽃 흩날리며 눈부신 봄날 중턱 엄마의 병실에 만개한 노을꽃이 고요에 머문 한 세월 벽화로 그려간다 21. 종로문학 공감수 0 댓글수 0 2021. 7. 7.
  • 봄빛 봄 빛 김나연 모든 풀들도 꽃이 되는 매화마을 윤슬위 정적 깨우며 푸른 별 빛난다 스스로 산기슭을 내려와 설렘되는 바람은, 아 *2020 여름 월간문학 공감수 0 댓글수 0 2021. 2. 26.
  • 소쇄원 심서( 瀟灑園 心書) 소쇄원 심서( 瀟灑園 心書) 효원 김나연 맑은 바람 당겨 낮은 자리 앉혀두고 세월은 골물소리 대신 흘려 맞고 있다 먼 그날 상념(相念)에 감기어 맴돌 듯 드는 길목 살구꽃 지던 자리 하얗게 물든 노을 사계를 넘나들며 찬이슬에 더러 취해 한 소절 가락 풀어가는 구름이듯 하였으리 광풍각(光風閣) 마룻보며 손님처럼 서성인다 어진 뜨락 가지 끝 스쳐가는 내 가난한 詩 천 갈래 비에 젖은 빛 닮은 몸살 무례하다 2020. 종로문학 시화전 작품 공감수 0 댓글수 0 2021. 2. 20.
  • 삼천포 아가씨 삼천포 아가씨 노을지는 바다에선 이별도 파도의 몫 물비린내 풀어가며 적은 연서 한 소절 그리움 꽃진 자리에 실어 바람편에 보낸다 2020. 종로문학 공감수 0 댓글수 0 2020. 6. 21.
  • 행간에 머물다 - 삼천포 용궁시장에서 행간에 머물다 김나연 느낌표 찍으려다 말줄임표 찍는 세상 꽃무리 속설에 흔들리는 날이면 된바람 이운 자리에 달빛 불러 앉혔다 말뚝처럼 박힌 상흔 제 그림자에 말아 놓고 푸른 감옥 도다리 죄를 묻는다 아득히 청보리 물결이 시리게 울먹인다 2020. 종로문학 공감수 0 댓글수 0 2020. 6. 21.
  • 섬진강 매화 섬진강 매화 김나연 섬진강 이른 봄이 그리움으로 오다니 소소리바람에 꽃잎 풀어 화답하고 윤슬 위 별되어 흐르네 고요히 눈부시게 -세계전통시 몽골협회 공감수 0 댓글수 0 2020. 4. 23.
  • 늙은 터의 안부 늙은 터의 안부 김나연 솔기 터진 담벼락에 이끼들이 터를 잡고 주인 대신 하늘빛 풀어 장 담그는 항아리 하이얀 바람편에 그리는 속엣말 수묵화 시조생활 여름호 공감수 0 댓글수 0 2020. 4. 11.
  • 달과 바람 달과 바람 김나연 댓잎은 오늘도 바람소리로 옵니다 그대의 툇마루에 저문 달 걸리거든 그 밤은 가난한 등불을 켜도 좋겠습니다 2017.3월 시조집 달과바람 중에서 공감수 0 댓글수 0 2020. 2. 2.
  • 가을 풍경 1. 2 가을 풍경 1 김나연 갈햇살에 머리 풀고 바람든 꽃무리 늙은 철로위에 수채화로 풀어지네 말갛게 선홍빛 언약 새기며 붉은 나라 드는 중 * 시월 북촌 꽃축제 있던 날에 가을 풍경 2 김나연 잎들의 절규에 목이 탄다 산 목숨은 죄의 형벌 받으러 떠나는갑다 꽃이 되어 괜스레 붉은 낙관 퇴색.. 공감수 0 댓글수 0 2019. 11. 30.
  • 봄을 잃은 병실에서 봄을 잃은 병실에서 김나연 오늘도 몸살 중이다 어머니 봄날은 조그맣고 하이얀 볼 맑은 오목눈엔 아득한 시간들이 가끔씩 여울지고 있을 뿐 공감수 0 댓글수 0 2019. 4. 27.
  • 진달래 진달래 김나연 산노을에 빛부신 불꽃이 되는 삶도 모진 바람에 발목 잡힌 그런 날 있었으리 조용히 눈물없는 병동처럼 하늘만 의지하는 거 사나흘 비 뿌려지면 떠나는 사월 벌써 야속하여 잠시 우쭐했던 생 꽃말 대신 남기고 하이얀 안개나 물어 낮은 가락 되는 꽃 2019. 종로문학 공감수 0 댓글수 0 2019. 4. 5.
  • 하루 하루 김나연 떠나가는 것들은 계절 밖의 풍경이다 빈 하늘 어디쯤 제 몸 푸는 바람이다 이런 날 텅 빈 뜨락에 뚝 지는 꽃말 2019. 시조생활 봄호 공감수 0 댓글수 0 2019. 2. 27.
  • 덕유산에서 덕유산에서 김나연 덕유산에 올라 강풍과 싸우다가 먼 데 눈을 두니 지난 봄날 산수유 그 꿈결 꽃봉오리가 눈꽃으로 피어 있다 봄이었던 사람이 메아리로 돌아와 흙으로 스미었다 다시 쓰는 비망록 향적봉 하늘아래 꽃 찬 그리움 상고대 공감수 0 댓글수 0 2019. 1. 8.
  • 늦가을 늦가을 김나연 다른 무게 다른 얼굴로 변덕스럽다, 너는 눈부신 비애로 먼 산 어깨마져 죄다 흔들면 그리움 묻기도 전에 들키겠다, 아 빈혈 공감수 0 댓글수 0 2018. 11. 12.
  • 길 위의 가을 길 위의 가을 김나연 어둠의 파장 아래 꽃이 된 잎들이 길 위에 쓰러져 별을 기다렸다 숲으로 들지 못하는 상흔의 파편이다 가을 독방에서 달빛이 부풀고 저항을 벗은 노오랑 저 알몸들 가벼운 뒤태를 남겼다는 슬픈 소문은 없었다 2018 시조생활 겨울호 공감수 0 댓글수 0 2018. 10. 27.
  • 새벽, 그 언저리 새벽, 그 언저리 김나연 따스한 불빛이 가끔씩 드는 새벽 자맥질로 분주했던 하루를 소독한다 경건히 미칠 수만 있다면 가을 따윈 필요 없다고 우리가 겯고 있는 세상 숲에서 버리고 가야 할 욕심의 편린들은 고요히 서로에게 가는 길 혹은 울컥, 같은 거라고 공감수 0 댓글수 0 2018. 10. 6.
  • 난을 그리며 난을 그리며 김나연 담백하게 붓을 들어 선을 긋는 고요함 벙근 꽃 한 송이 수줍게 미소 짓네 수묵화(水墨畵) 먹물로 풀어가는 우리들의 붉은 생 2018.시조생활 가을호 공감수 0 댓글수 0 2018.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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