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연의 서재 (시조시) ◑
봄에 대하여
sang-a
2016. 3. 30. 14:39
봄에 대하여
김나연
도무지 어울리지 않는다
이 봄과 이별은
꽃 하나에 설레는 가슴으로
어떻게 이별을 말하란 것이냐
지난 봄
더 오래된 봄 오라 하여라
열 여섯 봉긋한 그 봄. 봄. 봄.
바람이 분다
차운 땅에 고립이다, 내 사랑은
남기지 마라
어떤 불립문자도, 이 봄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