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연의 서재 (시조시) ◑

무명초

sang-a 2021. 9. 25. 16:27

무명초

 

                   김나연

 

밤 사이 불어난 몸뚱이가 미워져도

어쩌랴

바람에게

어깨마저 내어주고

오늘도

덤불 속 꽃이고 싶은

그런 하룰 보낸다

 

                <달과바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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