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연의 서재 (시조시) ◑

사랑하는 이에게

sang-a 2007. 3. 21. 17:54

사랑하는 이에게


                               / 김 나 연

한 모금

내 아픈 사랑아!


꽃그늘에 햇살 내리듯

이렇게 또 한 계절이 흐른다.

 

나의 날들에 문신으로 박힌

그대를 품기에 가슴은 늘 벅차다

 

맑은 노래를 부르는

우리는 눈 먼 새

 

조금만

더 외로워지자


오늘은
그날보다 별이 더욱 반짝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