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子曰
學而時習之면 不亦說乎아. 有朋이 自遠方來면 不亦樂乎아. 人不知而不溫이면 不亦君子乎아.
(자왈 학이시습지 불역열호 유붕 자원방래 불역락호 인부지이불온 불역군자호)
해석: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배워서 때에 맞추어 익히니 또한 기쁘지 아니하랴. 뜻을 같이 하는 자(벗) 먼 곳으로부터 찾아오니 또한 즐겁지 아니하랴.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부끄럽지 않으니
또한 군자가 아니겠는가
설명: "人不知而不溫"에서 "人"은 "남"(타인)의 뜻이다. 옛말에 人은 己(자기)와 대비되는 말이다.
여기서 말하는 "朋"이란 우리말의 단순한 "친구"가 아니라 "朋黨(붕당)"이요, "同門(동문)"이요,
"同志(동지)"다. 그것은 개인적 친구가 아니라, 학을 위하여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란 뜻이다.
"遠方(원방)"이란 먼 나라 사람들까지 찾아온다는 뜻만이 아니라 더 중요한 의미는 國을 벗어난
鄙野(비야)의 세계, 즉 편벽한 庶人(서인)의 세계까지 포함해서 말한 것이다. 나는 평생을 통해 나의
이상의 현세적 실현을 추구하였다. 그러나 아무도 나를 이해해주는 사람이 없었다. 그래도 여한이 없다! 왜냐? 바로 君子(군자)됨을 추구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2. 子曰 君子 不重卽不威니 學卽不固니라. 主忠信하며 無友不如己者이오 過卽勿憚改니라. (자왈 군자 부중즉불위 학즉불고 주충신 무우불여기자 과즉물탄개)
해석: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군자는 무게있게 행동하지 않으면 위엄이 없느니 그런사람이 학문을
해도 견고하지 못하게 된다. 우러나오는 마음(충실성)과 믿음있는 말을 주로 하며, 자기보다 못한
자를 벗삼지 아니하며, 허물이 있으면 고치기를 꺼리지 않는다.
설명: '잘못'은 결국 '내'가 아는 것이다. 내가 안다면 바로 고쳐야 하는 것이다. 그 '고침'에 '거리낌'이 없어야 하는 것이다. 허물을 고치기를 거리끼는 인간, 그것이 바로 小人(소인)인 것이다. 그것이 바로
우리 주변의 群像(군상)이요, 나의 모습인 것이다. 나의 행위가 나의 존재에 허물됨을 자각하는 순간,
그 허물됨을 고치기를 꺼려한다면 그는 영원히 배움의 길로 나아갈 수가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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