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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깜찍깜찍 ◑/이쁜 글귀

어느 며느리가 보낸 편지

by sang-a 2010. 5. 31.


어느 며느리가 보낸 편지 시어머니와 며느리 앙숙관계라는 말이 항상 그럴것이라는 생각에 살아왔는데 이번 며느리에게서 생일 선물속에 끼워보낸 편지 한통으로 마음 시원하게 풀어 봤습니다 어머님~! 65번째 생신축하드려요 이번에 몸고생 맘고생 너무 많으셨네요 죄송하고 감사드립니다 9월10월 두달 동안 아이 중환자실 한달여간 입원 제가 출산하고 어머님 고생 퍽도 많으시리라고 저도 걱정 걱정 했습니다 당뇨가 400을 넘으셨다고 할때 --- 눈앞이 깜깜하고 마음 아팠습니다 다행히 인슈린 처방으로 당뇨가 내렸다니 다행 입니다 그래도 항상 조심하셔요 어머님 ~! 사랑합니다 어머님 말씀대로 부모가 아니시면 저희 곁에서 누가 지켜주시겠어요 두달간 저희집은 지옥이었네요 <둥이중 손자 입원 소녀 할머니가 돌봐주시고> 그리고 제가 지난 시월초에 다복이 출산 아빠는 서른여섯 저는서른셋 사람들이 지혜없이 아이를셋씩이나 낳았다고 하지만 아버님 말씀 어머니 말씀 뱃속아이도 우리 식군데--라고 하시는데 다복이 출산으로 모든 식구가 고생이지만 어머님이 힘드시니까 제게 서운한 눈치가 보이시지만 저와 어머님은 친정 어머니보다 몇배 많이 부대끼며 사는데 그 쌓인 정이 어디 가겠습니까 어머님 정말 정말 사랑 합니다 제가 말주변이 없어 표현력이 없자만 마음만은 절대 그렇지 않고 어머님 사랑합니다 어머님 건강하시고 오래 오래 함께 저희곁에 사셔야 합니다 어머님 65번째 생신 또한번 축하드립니다 2010년11월6일 며느리 올립니다 생일 축하 편지 한장에 며느리 마음이 예뻐 보였 답니다 <詩庭박 태훈의 해학이 있는 아침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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