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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놓아 버려 / 원효대사

by sang-a 2017. 3. 14.

 

 

다 놓아 버려  /  원효대사

 

옳다 그르다

길다 짧다

 

깨끗하다

더럽다

 

많다 적다를 분별하면 차별이 생긱고

차별이 생기면 집착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옳은 것도 놓아 버리고

그른 것도 놓아 버리고

 

긴 것도 놓아 버리고

짧은 것도 놓아 버려라

 

하얀 것도 놓아 버리고

검은 것도 놓아 버려라

 

바다는 천개의 강

만개의 하천을 다 받아 들이고도

 

푸른 빛 그대로요

짠 맛 또한 그대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