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아버님 생각

by sang-a 2007. 3. 1.

 

 

아버님 생각

 

                                                / 김 나 연

 

 

당신 떠난 거리(距離)만큼 내 세월만 자랐습니다
주름 하나 또 하나 잡혀 가는 날일수록
아버지
굵은 손 마디
못견디게 그리워요


한 삽 씩 덮어 가던 하관식 날 그 흙 속에
무엇이 아직 남아 쑥부쟁이 키우시나
3월달
고운 햇살이
잔디 밭에 깔리는데

 

*동인시조집 제 11집.

*시 사전  (아버님 생각.작은 나의 몸짓 .민들레 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