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그네 몸짓
/ 김 나 연
바람도 외로운 날이랍니다. 썰물의 등을 바라보기로 합니다. 바람만 등진다해도 좋을 일입니다. 회 한 접시면 마음이 넉하지요. 주머니를 털어 길을 떠나요. 빗소리도 구슬프고 바람도 외로운 날이랍니다. 03.07.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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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 몸짓
/ 김 나 연
바람도 외로운 날이랍니다. 썰물의 등을 바라보기로 합니다. 바람만 등진다해도 좋을 일입니다. 회 한 접시면 마음이 넉하지요. 주머니를 털어 길을 떠나요. 빗소리도 구슬프고 바람도 외로운 날이랍니다. 03.07.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