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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연의 서재 (시조시) ◑

구월

by sang-a 2009. 9. 8.

 

      구월 김나연 하이얀 셔츠 사이로 바람이 든다. 슬픈일 하나쯤 일어나도 좋을 바람이. 곰상궂은 아버지 내 언제 그립다 했길래 천둥지기에 푸르게 박혀 저문 하루를 다 삼키시는지. 하이얀 셔츠사이로 바람이 든다. 슬픈 일 하나쯤 일어나도 좋을 바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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