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귀근 落葉歸根 ]
ㅇ 잎이 떨어져 뿌리로 돌아간다, 모든 일은 처음으로 돌아감
落(떨어질 낙) 葉(잎 엽) 歸(돌아갈 귀) 根(뿌리 근)
낙엽은 뿌리로 돌아간다. 결국은 자기가 본래 났거나 자랐던 곳으로 돌아감을 이르는 말.
낙엽이 썩어야 땅을 기름지게 하여 새로운 생명을 탄생시키듯이 만물은 그 생명을 다하면
근본으로 돌아감을 비유한다.
송(宋)나 도원(道原)의 불서 '전등록(傳燈錄)'에서 유래하여 불교의 윤회설을 바탕으로 깔고 있다.
처음엔 그릇되더라도 결국은 올바른 이치대로 되고 만다는 사필귀정(事必歸正)이나
자신에게서 나온 것은 자신에게 돌아간다는 出爾反爾(출이반이)와 상통한다.
선종의 6대 조사인 혜능대사가 제자들에게 한 말씀으로 나오는데 부분을 옮겨보자.
대사가 떠나려하자 대중이 슬퍼하며 지금 가시면 언제 오시는지 묻는다.
그러자 육조대사는 답한다.
'모든 부처님이 열반을 보이시듯이 왔으면 가슨 것이 당연한 이치 (제불출현 유시열반
유래필거 이역상연 諸佛出現 猶示涅槃 有來必去 理亦常然)'라면서 '나뭇잎이 떨어지면
뿌리로 돌아가고, 돌아올 때는 아무 말이 없다 (엽락귀근 래시무구 葉落歸根 來時無邱)고 했다.
노자의 도덕경에도 비슷한 의미로 나온다.
'만물이 성장하고 변해갈 때 나는 그들의 돌아감을 본다. 만물은 무성해졌다가 다시 그 뿌리로
되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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