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혈(貧血)
김 나 연
오늘도 수혈을 기다리는 너
푸성귀 한 다발을 마당귀가 잡아 먹고
밥 대신
목 쉰 비 후루룩 삼키는 우리들의 저녁
조금씩 창백해져 가는 혈색소너는 알까 우리들의 내일을
살갗 속
너에게로 가는 길 일어서는 현기증
* [달과바람]
'◐ 나연의 서재 (시조시) ◑'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대 생각 1 (0) | 2006.10.14 |
---|---|
환상(幻想) 같아서 (0) | 2006.09.19 |
끈 (0) | 2006.08.20 |
회상 (0) | 2006.02.14 |
아버님 생각 (0) | 2006.01.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