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님 생각
김나연
당신 떠난 거리(距離)만큼 내 세월만 자랐습니다
주름 하나 또 하나 잡혀 가는 날일수록
아버지
굵은 손 마디
못견디게 그리워요
한 삽 씩 덮어 가던 하관식 날 그 흙 속에
무엇이 아직 남아 쑥부쟁이 키우시나
3월달
고운 햇살이
잔디 밭에 깔리는데
*동인시조집 제 11집.
*시 사전 (아버님 생각.작은 나의 몸짓 .민들레 외..)
* [달과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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