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 전상서
김나연
그동안 별고 없으셨나 여쭙니다
아랫마을 최선생은 꽃단지 주셨다고 뒷마을 박아지는 섬도 하나 주시고 날궂이도 했다 하고 살풀이도 했다 하고 술대접이 필요하면 솔직하게 말씀허지 제가 언제 대박나는 황금박쥐 달랬나요 어제가 오늘이고 오늘이 또 내일이라 오롯한 시조 한 수 빚어봄이 꿈이건데
허공에 허공에 대고 붓방아만 슬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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