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산을 다녀와서
김 나 연
차마는 볼 수 없어 산도 울었다 했나
여의봉 병풍 삼아 산정호수 배 띄워도
궁예는
보이지 않고
억새만 창백하다
시월의 연서가 능선마다 너울대고
당당한 연봉들의 침묵은 왜 낯설을까
풀어 논
전설 탓인 듯
가슴 자꾸 아리다
* 시 대사전 수록
* [달과바람]
명성산을 다녀와서
김 나 연
차마는 볼 수 없어 산도 울었다 했나
여의봉 병풍 삼아 산정호수 배 띄워도
궁예는
보이지 않고
억새만 창백하다
시월의 연서가 능선마다 너울대고
당당한 연봉들의 침묵은 왜 낯설을까
풀어 논
전설 탓인 듯
가슴 자꾸 아리다
* 시 대사전 수록
* [달과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