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담집 이야기
/ 김 나 연
초록물감 풀어 놓은 山村의 아침이면
무딘 죽지 달래가며 내일에 살라 한다
한 소절
노래를 먹던
가난한 산지기
미친 듯 퍼붓는 성난 저 빗줄기
흙벽이 무너진다 송두리째 무너진다
어쩌나
호박씨 하나 묻어 놓고
너그럽던 그 사람
* 시사전 수록
* [달과바람]
토담집 이야기
/ 김 나 연
초록물감 풀어 놓은 山村의 아침이면
무딘 죽지 달래가며 내일에 살라 한다
한 소절
노래를 먹던
가난한 산지기
미친 듯 퍼붓는 성난 저 빗줄기
흙벽이 무너진다 송두리째 무너진다
어쩌나
호박씨 하나 묻어 놓고
너그럽던 그 사람
* 시사전 수록
* [달과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