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장을 정리하다가
내게 어울리지 않는다는걸 뻔히 알면서 한 번 쯤 꼭 입어보고 싶다는 욕심에 구입한 옷들이 퉁퉁 부은 채 올해도 옷장에서 대기중이다 변화에 서투르고 용기가 없어 결국 익숙한 스타일의 옷만을 입게 되는 까닭이다.
계절따라 자연은 옷 갈아입기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비껴가지 않는 겨울이 온다 하여 집밖으로 나가는 것을 두려워하랴 내일은 레이스 화려한 블라우스를 입어야겠다 |
◐ 나연의 서재 (시조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