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과바람 김나연1 마음먹고 앉아봐도 해가 묵을 수록 장맛은 깊어진다고 했다. 사람도 오래 알고 지낸 사람이 편안하다. 도전해야 발전하는 것도 좋은 말이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여야하는 것도 맞는 말이다. 그래도 불편한 건 어쩔 수 없다. 다음 블로그와 오래도록 지내다가 어느 날 갑자기 티스토리로 이전된다고 했을 때 처음엔 배신감이 들었다. 화가 났다. 어느 날 마음먹고 앉아서 인사를 하고 어차피 우리가 짝이 되었으니까 친하게 잘 지내보자 했다. 그런데, 이 친구가 마음을 쉽게 열지도 않고 까다롭기까지 하다. 유명세를 타고 싶어 글을 적고 기록하는 것도 아닌데 에이 그냥 말아버리자 하다가도 그간의 시간들이 억울해지기 시작했다. 잘 하지도 못 하는데 시스템이 바뀌니까 관리는 어떻게 하는지 스킨은 또 어떤 걸 써야할 지 휴대폰 새로 바꾸면 한동안 .. 2023. 3.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