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과 동기
신경과 의사 안토니오 다마시오는 감정과 동기의 관계에 대한 실례를 보여주었다. 다마시오의 환자인
엘리엇은 뇌종양 수술을 받고 나서 인지 능력, 즉 기억력과 인식능력, 언어 능력은 그대로 유지
되었지만 감정을 느끼는 능력과 관련된 전두엽 일부가 손상되었다. 엘리엇의 상태는 감정이 없는
로봇과 유사했다. 육체적이고 인지적인 능력은 정상적인 사람의 특징을 모두 갖고 있지만,
‘느낌이나 감정과 관련된’ 체계가 손상을 입은 것이다.
그 뒤 엘리엇의 삶은 크게 달라졌다. 수술 전에는 유능한 변호사로 행복한 결혼생활을 했지만 수술
후에는 그의 ‘이성적인 뇌’가 손상을 입지 않았는데도 주변 사람들을 힘들게 했다. 결국 그는 아내와
헤어졌으며 직장을 잃었고 아주 오랫동안 다른 일을 할 수도 없었다. 무엇보다 가장 놀라운 것은
그 자신의 냉담한 반응이었다. 그는 이제 인간관계나 자신의 경력에 아무런 관심이 없었다.
만일 우리에게 감정이 없어서 행동할 동기가 생기지 않는다면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을 것이다.
자신의 행동과 사고에 무관심하게 되고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염려하지도 않을 것이다.
감정은 동기를 유발하므로 행복을 추구하는 동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탈 벤 샤하르 지음 <해피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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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단순히 감정을 느끼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긍정적인 감정을
느껴야 합니다. 즐거움은 충만한 삶을 위한 전제조건이지요.
잘 감동하고 잘 감격한다고요? 기뻐하십시오. 당신은 정말로
'살아 있는 인간', '깨어 있는 인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