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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을 기록하다 ◑

연의 꼬리를 자르다.

by sang-a 2011. 7. 6.

태자가 많이 힘들어한다.

어른들에 대한 실망에서 오는 불신, 그리고 자신의 존재감에 대한 회의

스스로 벗어나보려 노력하다 결국 연의 꼬리를 자르고야 말았다.

악연인걸까?

모든 문제는 네가 아니라 나로부터 비롯된다 생각해야 하는 것을 잘 알기에

누구의 탓도 하지 말자.

아무말도, 지금은 아무말도 하지 말자.

지금은 다만 예서 쓰러지면 안되기에 다시  일어나 걸어가기 위해

지금은 꼬리를 자를 뿐이라고,

그냥 그렇게만 생각하기로 하자.

우리가 살아가며 만나지는 돌, 풀 한포기, 힘 없이 떨어지는 나뭇잎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것은 없듯이 현재 느끼지 못한다하여 그 존재감이

사라져버리는 것은 아닐 것이다.

지금은 그저 구름이듯 살자 하자.

그리고, 지금은 그저

장대비가 내려준다면 좋겠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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