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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을 기록하다 ◑

덥다, 더워.

by sang-a 2012. 7. 31.

숨이 막히도록 덥다.

밥맛이 없다.

 

현기증 나는 몸을 일으켜 습관처럼 믹스커피를 탄다.

원두를 내리는 것이 귀찮은 것도 있지만 어느새 내 미각이 믹스에 익숙함을 알기 때문이기도 하다.

어느 세계적으로 유명한 바리스타가 믹스커피를 먹어보더니 그랬다지

 '세상에 믹스커피가 이렇게 맛있는 줄 몰랐다'고

우습지 않은가?

 

하루하루가 번개처럼 지나고 있음을 절감하는 사람들이 많다.

참으로 존경스럽고 의미있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거기엔 역사적 사명을 띠고 국가에 이바지 하기 위한 사람들도 부지기수이고 말이다.

요즘처럼 폭발할 것 같은 열기를 품고 사는 국회의 큰 밥그릇들과 운동선수들...기타 등

어찌 그 뿐일까?

참으로 궁금한 것이 있다.

땅 위의 모든 것들은 존재할 이유가 다 있다고 했는데

정말 그러는지 말이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국가의 이익을 위한 삶은 아니었다 하더라도

하루가 짧다 느끼면서 살았었다, 나도.

그런데,

삶이라는 게 늘 그렇듯이 예고하며 대비하라 일러주던가 말이다.

내 몸도 이렇듯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데 말이다.

질서가 무너져버렸고 리듬 또한 깨진지 넉달이다.

수 없이 모래성을 쌓다가 부수었다. 넉달동안

알 수 없는 앞날에 대한 미리보기를 해본 것이었다.

 

카톡이 왔다.

'나연 언니. 휴가 얼루 가

나는 짜증나 넘들은 다 얼루얼루 가는데 나만 방콕하게 생겼어'

어이구 누가 가지 말랬나?

나도 그런다 나도..^^ 하고 싶지만, 절대로 그러지 않았다.

 '다 잊어버리고 너도 다녀와라.

재 충전의 시간도 필요 하잖니'

우습지 않은가?

 

덥다,더워.

그래도 우리는 나와 가족을 위해서 돈 벌어야지.

재 충전의 시간과 여유가 있으면 더할나위없이 좋겠지만 사실상 허울이라 

그렇단 말이지...^^*  헐   

                                                                             첨부이미지

 

人義盡從貧處斷 이요 世精便向有錢家 니라. (인의진종빈처단이요 세정편향유전가 니라)

                    사람의 의리는 모두 가난한 곳으로부터 끊어지고

                                                 세상의 인정은 곧 돈 있는 집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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