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안시조를 매주(월) 1회씩 올립니다. 별람바랍니다.
해방이후 처음으로 시도되는 [번안시조]를 올립니다. 우리 선현들은 한시 한 편을 지어놓고 한시
를 순 우리말로 번역하면서 <한시창>으로 음영했고, 좋은 시절과 적절한 시기 등에 맞추어 <초장
· 중장 · 종장> 등 3장으로 바꾸는 식인 <시조창>으로도 음영했습니다. 옛시조의 모음집인 [청구
영언 · 해동가요 · 가곡원류] 등에 실려있는 우리의 전통시조를 한시로 옮겨 역번안(逆飜案)해 놓
은 작품만도 소악부(小樂府) 등에 1,000여수가 넘게 실려있는 것을 봐서도 시조와 한시(특히 '절
구')는 긴밀한 관계 속에 발달해 왔음을 여실히 증명해주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곧 위에서 지적했
듯이 시조는 [시절가]에서 유래되는 만큼 근원을 이루는 <시조창>과 <한시창>은 마치 안방을
드나들듯이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으니 조화음(調和音)의 발달 관계를 잘 유지하면서 발전의 끈
을 상호 이끌어냈던 것입니다. 은사의 예우로 극진히 모시며 사랑을 받았던 서울대 이응백 박사가
타계(2010. 3. 29)하시기 전에 [時調生活: 발행인 유성규]을 통해서 이의 중요성을 누누히 강조하
시기도 하셨고, 일부이기는 했습니다만 이를 시도하시다가 뜻을 이루지 못하셨습니다. 박사님의
큰 유지로 생각하면서 가급적 '절구(絶句)'를 기준으로 하여 시조로 번안하고 한시의 바른 이해를
위해 감상까지 해보는 식의 대역사를 묵묵히 진행하고 있는 중입니다. 한시 절구만으로 계산하여
2,500수에서 3,000수를 계획하며 큰 걸음으로 진행하고 있는 일부 자료를 여기에 차곡차곡 올려갑
니다. 지금까지 연재했던 앞부분 원고와 앞으로 연재 예정인 원고는 [카페:수문포관해정]에 탑재
(塔載)되어 있고, 종합한 책자는 2014년부터 매년 2권 혹은 3권씩을 점차 발행하여 모두 20여권을
목표(?)로 추진하는 대장정의 역사이기도 합니다. 그 전반부를 올리며 정중히 지도 받잡겠습니다.
한국문인협회 // 한국시조시인협회 // 한국문학비평가협회 회원
(사)한국한문교육연구원 이사장 張 喜 久(장희구) 드림
[한시 향 머금은 번안시조] 선수학습의 길라잡이
한시는 멀리 고구려 때부터 흔적을 보이니, 2000여년 역사와 같이 한 우리 선현들 문학적 표현수단이었다. 수많은 한시가 깊은 잠에 취해있으나, 빙산의 일각만 들추었을 뿐 엄두도 내지 못한 실정이다. 어렇게 잠에 취해있는 한시를 더러 흔들어 깨우기는 했지만, 대부분 곤한 잠에 취해 있다. 이런 점을 안타깝게 여기면서 정부가 한자 한문의 까막눈을 만들어 버린 [인위적인 한글세대]들이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번안시조로 정리했다. 시문 속에 담긴 생각과 화자의 입을 빌은 감상적 태도까지 모두 담아 두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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