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청 바스락 홀에서 2018 낭송문학의 밤이 열렸다.
한 해 동안 각자 자기 자리에서
열심히 살아온 낭송 문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따스한 시간 가지며 서로를 통하여 더욱 행복 해지기를 바라는 자리.
아름다운 詩 안에서 함께 공감하는 사람들
자칫 황폐 해질 수도 있는 삶의 한 자락들이 우리에게 엄습해올 때
우리는 위로의 시 한 줄을 읽고
기도하는 한 편의 시를 쓴다.
비릿하고도 쓰디쓴 세상살이에 대하여
풍경소리의 울림으로 달래고
닳아 헤진 가장의 구두 뒷굽을 어루만지며
좋은 사람이 더 많은 세상임을 전하는 햇살이고 싶은 사람들
짬 내어 연습해 온 실력들을 발휘하는 순간
멋져서 박수를 보내고 어설픈 게 더 정겨워 많은 웃음을 자아내기도 하였다.
박수 갈채를 받고
또 서로에게 박수를 주었던 송년의 밤.
詩는 누군가의 가슴에 울림으로 다가갈 수 있을 때
비로소 詩가 되는 것 같다.
어쩌면 짧은 한 줄 詩 만으로도 말이다.
이 모두가 따스한 세상이길 염원하고
좋은 사람이 되려 노력하는 이들의 마음이고 행위인 것이다.
집으로 오는 길 시청앞 광장에 커다란 트리가 성탄이 다가옴을 말하고 있다.
'◐ 문협행사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박재삼 문학관을 다녀오다 (0) | 2018.12.29 |
---|---|
2018 종로문협 문학낭송회 (0) | 2018.12.18 |
시민청 갤러리에서 2018 시화전이 열리다 (0) | 2018.11.13 |
12월의 행복 (0) | 2017.12.20 |
2017 낭송문학의 밤 (0) | 2017.12.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