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의 마지막 날을 울릉도에서 보내고 쉽지 않은 독도 입항까지 하였으니
가고 오는 길이 힘들었어도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도동항 만남의 장소엔 사람들과 운송 차량으로 매우 혼잡하니 정신 바짝 차리고
일행들과 함께해야 합니다.
섬 전체가 화산체인 울릉도는 거의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지요.
만명도 되지 않은 인구에 차량은 6천여대가 된다하니 놀랍습니다.
관광산업이 그만큼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뜻이겠죠.
그리고, 향나무가 많은 울릉도엔 향나무 향을 싫어하는 뱀은 살지 않고 물이 좋아
피부미인이 많다는 ^^
명이. 부지갱이와 삼나물. 마가목. 더덕. 따개비. 독도새우. 오징어. 호박. 홍합등이
유명세를 타고 있는 곳입니다.
도동에 숙소와 식당이밀집해 있는데 이맘 때가 가장 많은 관광객들이 찾을 때라 그런지
식당들은 분주하고 숙소는 불편해 여건이 되면 조금 벗어나더라도 조용한 곳에서 숙박하면
좀 더 쾌적한 여행이 되었을거라 생각합니다.
추천받은 식사로 활어회와 오징어내장탕. 오징어물회. 홍합밥. 산채비빔밥. 울릉약소. 따개비칼국수등이
있고 새우튀김 꼭 먹어보라 해서 먹었는데 특별한 점은 찾지 못했기에
저는 미식가가 못되는 걸로 ~~^^
버스로 육로일주를 하고 해상유람선으로 섬 한 바퀴 돌았습니다.
기암절벽들의 비경이 신비롭네요.
새우깡 따라오는 갈매기들을 보며 사람들이 함성을 지릅니다.
마음 한 켠 날개짓이 안쓰러웠네요.
거북바위. 촛대바위.죽도.코끼리바위등이 울릉도의 비경으로 우뚝 서 있습니다.
지금 비행장이 건설 중이고 2025년 완공 예정이라 하니 하늘길이 열리면 여행객들이 조금 덜 힘들게 울릉도에 올 수 있겠지요.
바다위에 활주로가 생기면 그것만으로도 참 근사할 것 같습니다.
천연동굴과 바위. 눈이 부신 물빛을 따라 해안산책로를 걸을 때가 가장 설레고 가슴 벅차 꼭 걸으시길 추천합니다.
독도를 지키는 우리 의젓한 병사들을 보니 마음 든든하였습니다.
많은 이들이 태극기를 들고 머리띠로 꽂기도 하며 나라 사랑하는 맘들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울릉도 호박엿 만드는 공장. 앞마당에 쌓아둔 엄청난 호박들과 라릴고 있는 오징어의 신기한 장면
그리고 서예가이자 조각가인 박경원 주인장이 꾸며가는 예림원의 모습들을 이야기 주머니에 담아
추억을 위한 페이지로 남깁니다.
쉽게 육로를 통해 갈 수 있는 곳이 아리라 더 아름다운 울릉도와 독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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