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성대를 보러 가는 길입니다.
경주엔 찰보리빵이 유명하다는 것을 말해주듯 거리엔 정말 많은 찰보리빵집이 있습니다.
고풍스러운 한옥들이 많은 것도 좋구 말이지요.
이 또한 여행의 즐거움인데 들어가 봐야겠지요?
그 중 3대 째라는 간판에 끌려 들어가 빵을 샀습니다.
관광상품으로 아주 포장박스에 담겨있네요.
저는 촌스럽게도 동네 빵집같은 모습을 상상해다는 ....^^
직접 만든다는 말씀을 믿고 삽니다. 서비스로 몇 개 주셔서 먹구요~~달달합니다.
선덕여왕 때 세워진 천문관측대로 동양에선 가장 오래되고 유일한 석조구조물입니다.
이 지역엔 베롱나무들이 참 많네요.
주변에 핑크뮬리도 있다는데요, 그럼 다음에 또?
핑크뮬리는 전에 포천 평강식물원에서 봤습니다.
특이하긴 한데 전 개인적으로 늦가을 바람에 날리는 황금빛 억새를 더 좋아합니다.
뜨거우니까 걷기 힘이 드네요~~^^
체력이 방전되기 전에 대릉원으로 가 신라시대 무덤양식을 보겠습니다.
천마총에 들어가 직접 보니 관속에서 시신과 함께 있었던 화려한 금관장식들이 무척 인상적입니다.
왕족들은 죽어서도 이렇게 권위를 내세웠구나
고분들도 너무 크니까 무덤이란 느낌이 들지 않을 정도입니다.
밖에 나오면 뜨거워 오래 걸을 수 없습니다.
의자는 가끔 있지만 그늘과 바람이 간절히 요구되는 상황입니다.
나오는 길에 오죽이 있어 그래도 한 컷 ^&^
이제 끝으로 경애왕이 추백제 견훤의 습격으로 최후를 맞은 곳 포석정지를 찾아갑니다.
복어 모양으로 돌을 쌓아 물길을 만들고
차례대로 술잔을 돌려가며 연회를 베풀었다는 곳입니다.
문인들이 둘러 앉아 시를 지었다는 기록이 윤희지의 난정서에도 있듯
지금 옛 모습은 거의 사라지고 없지만 그 시대 시를 읊던 놀이 유상곡수연을
어렴풋이나마 남은 흔적에서 찾아보며 상상해 보았습니다.
입장료를 받고 사람들을 들이기에는 아직 많은 관리가 필요해 보입니다.
점심으로 시원한 냉면을 먹으니 피로도 풀리고 정말 좋습니다.
주어진 시간에 많은 곳을 보려다 보니 바쁘게 이동해야 했습니다.
임시폐관으로 불가한 곳도 있었구요.
노오란 해바라기를 마음껏 보자 싶어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함안 강주 해바라기 마을에 들렀는데
축제가 취소되어 마을이 휑하였습니다.
벽화라도 몇 컷 찍으며 마을 한 바퀴 돌아보는 것으로 아쉬운 마음 달랬습니다.
백신 2차 접종을 하고 휴식기간 없이 강행했던 여행이었습니다.
1차 때와는 다르게 열은 없는데 심한 두통과 근육통으로 시간 맞춰 계속 약을 복용하며 다녔는데
큰 무리 없이 마치게 되어 감사합니다.
지금은 약간 두통은 있지만 견딜만 합니다.
마스크 쓰는 게 이젠 일상화 되었지만
그래도 더위에 계속 쓰고 움직이려니까 불편합니다.
모쪼록 건강하세요~~ 그것이 축복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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