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나의 몸짓
김나연
늦 가을 수국꽃을 바라보고 있으면
키 작은 내 모습 그 곳에 있어라
잠시만
흔들리다가
산 닮아 서 있는
노을이다 들꽃이다 신 새벽의 별이다가
한 줌 햇살 바람받아 수국처럼 일렁인다
돌아갈
열차는 저기
모퉁이를 도는데
* 시사전 수록장 중에서
*[달과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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