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에서
김나연
초복이 지나면 바람도 질식한다
달이 그리운 산 동네에선
오늘도
가로등이 달이다 어제도 그랬듯이
저녁이면 바람타는 사람들이 모인다
버거운 하루를 한 잔 술로 위로하며
찾아든
소망 한 조각 다시 집어들어 보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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