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리다
김 나 연
그렇게 질펀하게
울어댈 수 있는 너와
젖는 일도 서러워
잎 아래로 숨는 내가
신 굿판 벌이고 있다, 비망록 다시쓰기
천둥소리에 놀란 하루
그리움으로 묻고
아무말 할 수 없는 맘
차마 눈을 감는다
저 몹쓸 넝쿨장미가 치맛자락 걷는 오후
시조집 < 달과바람 >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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