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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전 산책로 ◑

[한시] 對酒(대주) / 백거이

by sang-a 2007. 3. 30.

      對 酒(대주) 술잔을 앞에 놓고
                                                 / 백거이

      蝸牛角上爭何事(와우각상 쟁하사)

      달팽이 뿔같이 조그만 땅에서 뭘 그리 타투고들 있는가?
      石火光中寄此身
      (석화광중기차신)
      부싯돌에서 튀는 불꽃처럼 짧디짧은 인생인데
      隨富隨貧且歡樂
      (수부수빈차환락)
      부자든 가난하든 기쁘게 살아야 될 것 아니겠는가?
      不開口笑是痴人
      (부개구소시치인)
      입 벌려 웃을 줄 모른다면 그 사람은 바보 천치라네!

      백거이(白居易.772-846)
      중국 당(唐)나라 中期때 詩人이며 청렴결백 하고 백성을 사랑하는 정치가이며 이백과 두보 의 뒤를 이어 당詩의 황금시대를 이룬 사람.
      "詩란 어린 아이들이나 글 모르는 노파들도 듣고 이해할 수 있는 글이여야 한다"
      고 주장 하였으며
      詩人은
      "세상의 양심 이여야 한다" 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