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 고정국 한 세상 사는 것이 다 길이라 하는 것을, 물빛 글썽이는 山만 보고 가노라면 세월은 소롯길로 와서 억새꽃을 피웠네. 노을녘 산마루엔 하늘만한 뉘우침이 웃자란 억새밭에 하얗게 눕던 날은 길잃은 조랑말 한 마리 山을 향해 울었다. 반 평생 구빗길을 먼 발치로 따라와서, 때로는 이맛섭에 주린 듯 돋는 별빛. 그 순명(順命) 비포장길에서 삐걱이는 내 수레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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