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
/ 이광수
오오 봄 아침에 구슬프게 우는 비둘기
죽은 그 애가 퍽으나도 섧게 듣던 비둘기
이 애가 가는 날 아침에도 꼭 저렇게 울더니.
그 애, 그 착한 딸이 죽은 지도 벌써 일년
"나두 죽어서 비둘기가 되고 싶어
산으로 돌아다니며 울고 싶어" 하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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