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전가
스탠은 알코올 중독자인 어머니 손에서 자라났다. 아버지는 집에 돌아오기만 하면 아들을 때렸다.
어느 때는 술에 만취해 정신을 잃은 어머니가 소파에 누워 있을 때 친구들이 찾아와 당황한 적도 있었다.
아버지는 매일 어머니와 싸웠다.
그 다음은 스탠을 때리는 게 정해진 순서였다.
당시 열여섯 살이었던 그는 결국 집을 나오고 말았다.
가출한 이후 지금까지 거의 부모와 연락을 끊은 채 살고 있다.
스탠이 어쩌다 전화를 하면 어머니는 늘 그가 아버지를 속상하게 했다는 둥 가정을 망가뜨렸다는 둥
그를 비난하곤 했다. 그 어머니가 세상을 떠났다.
스탠은 언제나 부모에 대하여 불평을 한다. 정말 그의 어린 시절은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그러나 그가 현재 겪고 있는 분노의 책임을 어머니에게 전가하는 것이 이제 와서 무슨 소용이
있단 말인가? 그의 어머니가 어리석고 형편없는 사람이었다 해도, 오래 전에 사망한 어머니가
사태를 바꿀 수는 없는 일이 아닌가.
-프레드 러스킨 지음 <용서>에서-
당신이 어렵고 힘든 과거를 살았습니까? 그것이 지금의 인생을 붙잡고 있습니까?
자, 이제 과거에 대한, 또는 나 아닌 남에 대한, 집착의 끈을 놓읍시다.
그리고 나 스스로의 현재의 인생을 아름답게 창조해 나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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