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이가 시댁에서 애타게 기다리던 애기를 선물 받고 축복 속에서 요즈음 입덧 중이다.
아주 심한 편은 아니라는데 빈혈과 소화장애로 힘이 드나보다.
집에 와서 이번 주를 보냈다. 조금밖에 먹지 못하면서도 이것저것 생각이 나는가보다.
순산하는 날까지 더 심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러는 보석일 보는 일은 대견하기도 하고 한 켠으로는 짜안하다.
사랑받고 사랑으로 아이를 보살피며 다복한 가정 이루기만을 바라고 기도하는 마음이다.
사랑하는 사람들의 얼굴이 주마등처럼 스친다.
언제나 그들의 위안이 되어야 해
힘들 때 쉬고 싶은 평안의 그늘이~
부르면 항상 그 자리에서 흔들리지 않는 버팀목으로 말이야.
나를 의지하고 있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큰 그늘이 되어 내게서 그들이 편히 쉴 수 있도록
비 바람에도 끄떡없는 나목으로 서기 위해
나를 다시 가다듬고 기운내자.
내일은 분명 좀 더 괜찮아질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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