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산불사토양 (泰山不辭土壤)
-태산은 흙을 사양하지 않는다
[클태. 뫼산. 아닐불 . 말씀사. 흙토. 흙덩이 양 ]
중국의 泰山(태산)은 山東省(산동성)에 있는 높이 1,532 미터 밖에 안되지만 五岳(오악)중에서도
으뜸이며 역대 황제들이 하늘의 뜻을 받는 封禪儀式(봉선의식)을 치러 중국인들이 가장 성스럽게
여겼던 산이다. 그래서 태산명동 서일필, 태신북두, 태산양목 등 태산이 들어가는 성어도 많다.
그 중에서도 가장 교훈적인 말이 태산처럼 큰 산도 작은 흙덩이를 가리지 않고 받아들임으로써 그
높이를 이룰 수 있었다는 이 성어이다.
사소한 의견이나 의견 다른 사람도 수용할 수 있는 사람만이 도량이 큰 인물이 될 수 있음을
비유하는 말이다.
司馬遷(사마천, 기원전 145년~80년)의 불멸의 史記(사기), 이사열전에 씌여 있다.
이사는 지록위마에 나온 말로 바로 그 사람이다.
그는 초나라 사람이었는데 순자에게서 통치술을 배워 진으로 가서 사황제의 신임을 얻었다.
그즈음 한나라에서 온 사람이 음모를 꾸미다 발각돼 왕족과 대신들은 타국에서 온 사람들을
추방하자고 들고 일어났다. 축출의 대상에 든 이사가 유명한 '간축객서'를 올렸다.
태산은 한 줌의 흙도 사양하지 않으므로 그렇게 높아질 수 있었고, 하해는 작은 물줄기 하나도 가리지 않으므로 그 깊음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태산불양토양 고능성기대 하해불택세류 고능취기심)
황제는 추방령을 거두었고 이사는 통일 정국을 안정시키는데 공헌했지만 처형되고 말았다.
제공 : 안병화(언론인, 한국어문한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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