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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을 기록하다 ◑

하나의 꽃잎으로

by sang-a 2016. 5. 15.

 

조금 더 붉게 물들어야지.

많은 것도 필요치는 않다고 너는 늘 되내이지만 그마져도 욕심인거야

이만하면 감사하잖아. 그렇게 생각해야지.

 

내 사랑하는 딸에게 무엇이건 더 잘 해줄 수 있다면 좋을텐데

청춘으로도 힘든 아들에게 세상은 그래도 살만한 것이야 라고 말해줄 수 있다면 좋을텐데

나는 엄마이니까

늘 갖는 마음이지. 그래 엄마이니까

 

울 엄마의 딸이기도 하지만 아이들의 엄마라는 이름이 주는 무게가

내가 더 많이 사랑하며 살아야 할 이유가 되고 있잖아.

누구는 해외여행 다녀왔다 자랑하고

누구는 위중하다는 소식을 전해오네

다 그런거잖아. 그런데, 참 쓸쓸하네~

나도 가보고 싶은 나라도 많고 아니 가고픈 남해로 가볍게 떠날 수 만 있다면 하고 늘 생각해

그러다, 괜찮아 못가면 어때 또 그렇게 마음을 위로하곤 하지.

 

언젠가는

언젠가는 하늘이 눈부셔 눈물나는 그런 날도 오겠지 하는거지

다만,

준비없이 어느날 갑자기 내가 사라지고 없을 때를 생각하다가

이 또한 부질없지 또 생각해. 이래도 저래도 자꾸 조급증이 드는 이유..

 

못다이룬 것들을 이루고픈 욕심의 날이 또 이렇게 가네~

하나의 꽃잎으로

바람이 불면 잎 하나 떼어주고

비가 쏟아지면 오염된 내 영혼까지 씻어달라 맡기며

그렇게 한 번 떠나보자

나의 가없는 삶의 번뇌를 떨칠 수 있다면~

 

오늘도 사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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