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고초려 (三顧草廬) _ 세 번이나 초욕을 찾다. 진심으로 인재를 찾다.
[석삼. 돌아볼고.풀초.농막집려]
중국 삼국시대(220~280년) 때 蜀韓(촉한)의 劉備(유비)가 諸葛孔明(제갈공명)을
모시기 위해 세 번이나 초옥으로 찾아가 정성을 다함으로써 마침내 성공한 이야기는
너무나 유명하다.
그래서 이 성어만큼 많은 사람이 아록 있지만 또 그만큼 실천이 잘 안되는지 비판을 많이
받는 일도 드물 것이다.
갓 한자에 입문한 초심자도 흥미있는 三國志(삼국지)의 얘기와 함께 인재를 맞아들이기 위하여
참을성 있게 노력한다는 뜻까지 아는데 의아할 따름이다.
유비는 관우,장비와 함께 韓室(한실) 부흥을 위해 桃園结義(도원결의)를 하고 군사를 일으켰으나
계책을 세워줄 군사가 없어 초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어느 날 사마취는 은사가 복룡과 봉추 둘 중 한 사람을 구하라고 조언했다.
제갈량의 별명이 복룡이란 것을 알고 예를 갖춰 초옥을 찾았으나 출타하고 없었다.
두 번째도 허탕을 치자 장비, 관우의 불만을 달래고 세 번까지 찾아가 간곡히 부탁하자
제갈량이 마침내 받아들였다.
이후 赤壁大戰(적벽대전)에서 공을 세우고 위촉오의 삼국으로 천하를 삼분하여 팽팽한 균형을
이루는데 공을 세웠다.
정사에선 이 사실을 간단히 거론하고 넘어갔는데 유비를 이은 유선에게 바친 출사표에 이 성어가
사용됐다. '선제께서 신을 낮고 천하다 여기시지 않고 외람되이 스스로 몸을 굽혀 신의 초옥으로
세 번이나 찾아 당세의 일을 자문하셨습니다. 이로 인해 감격하여 선재를 위해 열심히
뛰어다닐 것을 결심했던 것입니다.
인재를 구하는 것이 만사라고 했다.
周公(주공)의 吐哺握髮(토포악발)과 함께 중요성을 강조하는 말은 많은데도 인사를 하는
지위에 있는 사람들은 아는 만큼 실천이 어려운 모양이다.
제고 : 안병화 (언론인, 한국어문한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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