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바람에게서 향기를 느끼는가?
세월을 이야기할 때면 우리는 되돌아갈 수 없는 시간에 대한 아쉬움과
그 안에 있는 젊은 내가 그리워지는 경우가 많다.
스스로는 움직일 수 없는 산의 바위나 나무.꽃들을 위하여 신은 그들에게 향기를 주고
사람이 찾아가 감동과 깨달음을 얻게 만드는 위대함을 본다.
아름다운 섬 제주를 다시 찾았다.
아침부터 미끄럼을 타는 햇살을 받으며 달리다 흩뿌리는 비와 함께 하는 길.
소중한 타임캡슐을 만들어간 시간들이었다.
써커스 월드 공연장 : 어린 친구들의 아슬아슬한 묘기와 5인조로 구성된 오토바이 쇼를 관람하였다.
서귀포잠수함 : 해저 40M까지 내려가 아름다운 산호초와 먹이로 유인하는 잠수부를 따라가는 물고기들을
볼 수 있는 신비로운 경험이었다. 관광객들에게 기념사진까지 찍어주는 센스 ^^
제주의 전통시장 " 올레시장 " 을 둘러보았다. 감귤을 사용한 다양한 제품들이 많았다는 것이 특징이었고
감귤과 백년초가 들어간 크런치와 역시나 제주 감귤로 만든 파이를 기념으로 데려왔다.^^
눈물겨운 사랑의 전설을 품고 있는 " 쇠소깍 " 에 도착했을 땐 빨리 그늘을 찾아야 할 정도로 무더웠다.
사연을 알고 바라보면 고요한 물과 침묵하는 바위가 더욱 애닲게 느껴진다.
성소라 여기고 있는 이곳 쇠소깍은
조선시대 신분제도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었던 젊은 남녀의 슬픈 사랑을 전해오지만
이뿐이겠는가 ! 현 시대에도 같은 맥락으로 이어져오는 것들이 요소요소에 있지 않은가.....
정방폭포와 천지연폭포
20M가 넘는 기암절벽 사이로 쏟아지는 물줄기가 바다와 직접 합쳐진다는 정방폭포와
숲길을 산책할 수 있도록 야간에도 (10시까지)개장을 하는 곳으로 명소가 된 천지연 폭포를 찾았다.
정방폭포에서는 야자수도 맛보았는데 더위에 힘들어지려는 몸을 달래줬다.
천지연폭포 입구
이중섭거리 : 이중섭 거리는 사실 조금 실망했다.~~~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서 뜯기고 벗겨져 있는 벽화들은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아마 우리와 같은 마음일거야.
거주했다는 집과 작품들로 꾸며진 미술관1층, 공원등 잠시 둘러보았다.
다른 화가들의 작품도 함께 전시되어 있었는데 그 중 목판화가 눈길을 끌었다.
미술관 1층에 전시되어 있는 이중섭화가의 작품은 사진이 금지되어 있었다.
여기가 제주야 하는 둣 절경을 자랑하는 주상절리대.
제주가 화산섬이라는 것이 실감나는 곳이다. 마치 커다란 벌집을 보는 것만 같아
사진으로 담으며 " 정말 멋지다 "라는 말을 계속할 수밖에 없었다.^^
용암이 빨리 식어 쪼개지면서 그런 모양으로 수축하는 거라는데 ~ 자연의 신비다. 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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