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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협행사 ◑

단오부채 바람나다

by sang-a 2019. 6. 21.

 

길을 가다보면 나도 모르게 걸음이 멈춰지는 곳이 있습니다.

눈이 부시게 아름다운 풍경에도 그렇고

감성을 자극시키는 어떤 장면에도 그렇습니다.

 

순간의 우리 마음 상태에 따라 달라지기도 합니다.

온전히 생활을 배제한 채 글을 쓸 수는 없는지라 잠시, 혹은 아주 오랫동안

글로부터 외도를 하는 작가들도 있습니다.

저 또한 자주 그렇습니다.

 

문인화는 안정이 되지 않고 실타래처럼 엉켜버린 머릿속과 마음을

정제하고 다스리는데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

옛 문인들은 시서화를 했나 봅니다.

 

글이 잘 되지 않을 때 붓방아만 찧는다 표현합니다만

먹물에 붓을 담궈 난을 칠 때에는 잘 되지 않아도 실망할 필요 없어 좋습니다.

제게는 좋은 글을 쓰는 일이 우선인 까닭입니다.

그래도, 열심히는 해야겠지요.

 

인사동 운향풍경에서 단오부채 바람나다라는 제목으로 부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19일~25일)

 

인사동길 걷는 일은 늘 즐겁습니다.

몇 천 원짜리 코사지 하나 손에 들고 힘들었던 하루를 위로도 받으며

행복할 수 있는 곳입니다.

그저 편하게 걸음을 떼면 자연물을 들인 우아한 옷들과 소품등이 줄서 있고

소떡소떡, 앙증맞은 잉어빵. 군밤.즉석과일쥬스등 다양한 볼거리가 준비되어 있는 곳입니다.

 

필방을 들어서면 알아가야할 것이 너무도 많아 설렘으로

심장 박동수가 빨라지곤 합니다.

 

우리가 살며 어디에서 행복을 찾건 그것은 늘 가까이에 있음이 확실합니다.^^

 

낭만을 부르는 부채 바람으로

다가오는 무더위 잘 이겨내야 되겠습니다.

행복한 여름나기가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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