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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

♣ 태안과 만난 여름 ~♡

by sang-a 2020. 8. 27.

3. 천리포수목원과 안흥성

 

멋진 수목원들이 참 많습니다.

자칫 비슷한 느낌 아닌가? 싶어지면 곤란합니다.

이곳은 어떤 개성있는 얼굴을 보여주려나 기대하며 들어갑니다.

 

태안군 소원면의 유명한 천리포 해수욕장과 만리포 해수욕장 사이에

위치한 국내최초의 민간수목원이라네요.

아시아 최초 '세계의 아름다운 수목원'이라는 화려한 타이틀도 갖고 있습니다.

 

처음엔 민간인은 들어갈 수 없는 연구목적의 비개방이었는데 2009년부터

공개되었으며 자생식물과 세계 60여개국에서 들여온 도입종까지

약 15,894종의 식물을 보유하고 있다 합니다.

 

역시나 탁 트인 바다를 곁에 두고 시원하게 쭉쭉 뻗은 키다리 희귀종들이 그늘을 만들며

뜨거운 열기를 막아줍니다.

어느 길은 밀림에 들어온 것 같기도 합니다.

이런 이유겠지요? 가끔씩 푸른 그늘 틈새로 드는 햇볕도 싫지 않습니다.

해변길 따라서 자연경관을 보며 걷는 해안탐방로도 7개의 코스가 있습니다.

좋은 사람들과 담소를 나누며 걷는 것도 긴 여정 중 소중한 과정이 될테니 감사하고

더 많은 시간이 흘러 생각하면 젊은 날의 아름다운 추억으로 회상하게될 것입니다.

 

1655년 조선 17대. 효종6년에 축성된 안흥성.

지형의 특성상 강화도의 외곽경계구역 역할을 하기 위함이었다는데

가보니 성곽의 일부와 성문은 보존되어 있지만

관리가 되지 않은 듯 주변의 허술했던 점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길목의 동백을 렌즈에 담고

잡풀을 헤치며 어렵게 오른 이유는

저 멀리 내려다보이는 풍광이라도 두어장 담아야 했기 때문입니다.

 

지역마다 많은 축제들이 취소되었던 올해는 여름 한 철인 해수욕장도

예외일 수 없습니다.

동해안은 이곳과 다를 수 있겠지만 차라리 문을 닫은 식당도 있으니 말입니다.

맘껏 웃을 수 있는 날 오겠지요?

빨리 경기가 회복되길 바랍니다.

 

바다를 앞에 두고 그저 바라만 보았네요~ 생각하니 ^^

 

여기까지 태안에서 만난 여름 1.2.3을 마치고

충남 서산의 해미읍성과 전북 진안의 마이산탑사를 끝으로

올여름 휴가를 마무리 하겠습니다.

더위 안에서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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