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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

♣ 서산 해미읍성과 진안 마이산탑사 ~♡

by sang-a 2020. 8. 27.

해미읍성 (海美邑成)

 

넓다란 주차장에 10대도 되지 않은 차량만 민망하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외출도 마음 편히 할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조선시대 때 건축된 성 중에서 보존상태가 양호한 성이라는데 사실이네요.

 

한국 교회 역사 중에서 -

천주교 박해로 약 3천여명의 천주교 신자들이 처형당한 천주교 수교 성지 중

한 곳이기도 합니다. 아픈 역사지요.

그런 이유인지 성을 들어서니 바로 왼편에 빵과 차를 파는 곳이 있는데

교황님이 드시던 마늘빵이라 적어놓은 문구가 눈에 들어옵니다.

마침 갓 구워낸 마늘빵이 있어 하나 샀습니다.^^

 

입장료가 없는 게 의아합니다. 관리는 ? 하고 말입니다.

많은 어르신들이 잡초를 뽑고 계십니다.

보호수가 있는데 관리자가 마을이장이라 적혀있어 웬지 마음이 푸근해집니다.

깔끔한 내부가 인상적이고 멋진 소나무들이 정말 많습니다.

감탄하며 돌아보는데

우리나라 많은 성곽들이 스치면서 쌓는 일이 얼마나 고되었을까 ~~~

살기 위해서 인간은 못할 게 무언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처럼 좋은 기술력과 장비가 있었던 시대도 아니었으니 그 고됨을 짐작하려니 가슴 먹먹합니다.

 

남한산성에서 멋지고 많은 돌탑들을 본 것이 인상적이었고

여기도 돌탑은 있습니다만 유명한 마이산탑사를 찾아 전북 진안으로 이동합니다.

비가 흩뿌리다 사라지고 왔다 다시 사라지길 반복하는 날입니다.

비 그친 곳은 금세 열기로 뜨거운 여름날 그 자체입니다.

 

여기도 몇 대의 버스와 차량이 있지만 한산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간단히 초입에서 산채비빔밥으로 식사를 하고 걷는데 날씨탓인지 더 힘이 드네요.

 

당시 25세인 이갑룡이라는 처사가 마이산에 입산하여 98세로 운명할 때까지

구국일념으로 탑을 쌓았다 합니다.

자료에 의하면

솔잎으로 생식하며 수도하던 중 신의 계시를 받아 만불탑을 쌓았고 모두 자연석으로

탑의 높이는 1m~13.5m라 하는데 의아한 것은 각처의 명산에서 축지법으로 돌을 날랐다 하고

탑 쌓는데 팔진도법등 낯선 기공법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처음엔 유교.불교.도교중심이다 나중에 삼신상과 불상이 안치되어 사찰화 되었다 전해집니다.

천지탑을 중심으로 음기.양기가 나와 음이온 명상도장으로 거듭나 수 많은 체험자들이

찾는 곳입니다.

 

어떤 이유건 탑을 보면 정말 놀라움을 금치 못합니다.

경이롭고 불자가 아니더라도 꼭 가볼만한 곳이라 여겨져 추천합니다.

누가 인간을 약하다 했는지 -

하나하나 쌓아올릴 때의 그 마음이 헤아려지시는지요?  - 아, 대단합니다.

탑앞에서 불자들의 기도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이제서야 여름이야기를 정리하면서

우리를 힘들게 하는 모든 것들에게 " 우린 강해 ! "라고 말하겠습니다.

코로나19도

태풍 바비도

힘든 우리 경제도 결국 해쳐나갈 수 있습니다.

오늘도 힘내시고 건강한 여름 나시기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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