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시 / 김 나 연
쓸쓸한 바람을 업고 노을이 지고 있다. 댓잎 소리에 온 숲이 울어대면 철없이 피던 꽃들도 저녁 빛에 외롭다.
푸른 정을 뚝뚝뚝 떨구며 사람이 진다. 가난한 별 하나가 저 바다에 누워지고 겨울이 깊어갈수록 사는 일도 두렵다. (05.겨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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