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으로 창을 내다
김 나 연
바다에 아침이 오면
하루 점괘나 쳐볼까
담장위에 들고양이 불꽃튀며 째려본다
내 전생 어디쯤에 너의 가족 아님 원수
지나가 나의 이 떨림을 들키기전에 제 발
1호선 전철에서 물건 파는 사장님
제 맘대로 툭툭 던져 무릎에서 재판한다
냉철한 점검의 시작 눈 감아 외면할래
드디어 지상이다 다시 점괘 불러볼까
궁둥이를 실룩대며 달려가는 자동차들
잘 꿰멘 수술자국 터지면 어떡하지
운동화
끈이 야물다, 좋은일이 있겠구나. 06.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