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에 대한 의문
/김 나 연
별 하나 성근 눈으로 밤내 글썽 입니다.
오늘도 윤중로엔 벚꽃이 흐드러지는데
나의 봄은
서둘러 도망을 합니다
꽃비가 내리는 윤중로에
당신이 미워지던 그날처럼
당신이 그립던 그날처럼
가슴을 때리는 비
잎 다 지는 날
나의 길 잃은 봄도
어둔 밤 아래 창백히 쓰러진 채 죽어가는 별이 되겠지요
꽃으로 피었다가 가슴으로 지는 사랑
꽃비 사이로
마른 흙 바람이 듭니다
꽃에 대한 의문
/김 나 연
별 하나 성근 눈으로 밤내 글썽 입니다.
오늘도 윤중로엔 벚꽃이 흐드러지는데
나의 봄은
서둘러 도망을 합니다
꽃비가 내리는 윤중로에
당신이 미워지던 그날처럼
당신이 그립던 그날처럼
가슴을 때리는 비
잎 다 지는 날
나의 길 잃은 봄도
어둔 밤 아래 창백히 쓰러진 채 죽어가는 별이 되겠지요
꽃으로 피었다가 가슴으로 지는 사랑
꽃비 사이로
마른 흙 바람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