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하게 아픈 날
김 나 연
골목길 가출한 개 두엇 등장
옥탑방 신고할까 폭군 등장
슬픈 눈
마주치지 말아야지 아, 한 끝 차이
살아있어 감사합니다? 오늘 같은 날
말할 수 없는 눈망울도 아, 풀잎인가
희망을
고문 당하며 삼켜버린 한 줌 양심
가슴 여밀 시간도 이 봄날엔 깊은 어둠
먼 듯 가까운 듯 헤아리는 슬픈 눈이
고요한
이방인의 흔들림 담장아래 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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