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벽구년(面壁九年) 달마대사가 서쪽으로부터 와서 양무제와 문답을 해보니 아직 중국 불교는 ‘부처의 마음’이 무엇인지 모르는 것 같았다. 실망한 달마대사는 양자강을 건너 숭산(崇山)의 한 동굴 속에 들어가 얼굴을 벽에 맞대고 9년 동안 앉아 있었다(面壁九年). 때를 기다린 것이다. 그러니 어찌 피곤하고 궁둥이가 아프지 않을 수 있었겠는가? -조오현 역해 <벽암록碧巖錄>에서- **** 무엇이든지 하고자 하는 일을 성취하려면 기다릴 줄 알아야 합니다. 달마대사에게 배워야 할 점은 그가 오른 깨달음의 경지뿐 아니라 필요할 때는 묵묵히 기다리는 ‘인내’와 ‘기다림’이 아닐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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