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두를 빚어 간계에서 벗어난 효종
인조 때 조숙원이 빈(嬪) 강씨를 모략하고 또 효종을 모략하려고 하였는데 효종이 처신을 잘하였다.
일찍이 인조가 전복 넣은 만두를 좋아하므로 그 생신날에 효종이 인선왕후와 함께 동궁에서 친히
인조 때 조숙원이 빈(嬪) 강씨를 모략하고 또 효종을 모략하려고 하였는데 효종이 처신을 잘하였다.
일찍이 인조가 전복 넣은 만두를 좋아하므로 그 생신날에 효종이 인선왕후와 함께 동궁에서 친히
만두를 만들어 새벽에 일찍 문안하고 인조께 받들어 올렸다. 인조가 이때 잠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았다가 이불을 끼고 앉아서 그 효성을 가상하게 여겨 웃으며 먹으려 하는데, 숙원이 말하기를
“밖에서 들여오는 음식을 함부로 잡수실 수 없습니다.”고 하였다.
효종이 놀라고 황송하여 어찌할 줄 모르고 자기가 먼저 손으로 맛보아 남김없이 다 먹었다.
효종이 놀라고 황송하여 어찌할 줄 모르고 자기가 먼저 손으로 맛보아 남김없이 다 먹었다.
또한 밖에 나가서 토해냈다는 중상을 받을까 염려하여 그대로 엎드려 반나절을 지냈다.
이로부터 숙원이 꾀를 쓰지 못하였다. 그녀가 이처럼 간악하였으나, 효종은 그의 두 아들을
이로부터 숙원이 꾀를 쓰지 못하였다. 그녀가 이처럼 간악하였으나, 효종은 그의 두 아들을
잘 보살펴 주었다.
-<二旬錄>에서-
예로부터 간교함과 지혜로움의 대결 장면은 참으로 많았습니다. 어설픈 지혜는 몰라도 큰 지혜는 노상 간교함을 이겨냈지요. 머리를 쓰는 것으로만 말하면 간교함(교활함)과 지혜로움은 같다고 하겠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도덕성과 인자함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나누어지는 것입니다. 부디 간교하거나 교활하지 않고 지혜롭기 바랍니다.
-<二旬錄>에서-
예로부터 간교함과 지혜로움의 대결 장면은 참으로 많았습니다. 어설픈 지혜는 몰라도 큰 지혜는 노상 간교함을 이겨냈지요. 머리를 쓰는 것으로만 말하면 간교함(교활함)과 지혜로움은 같다고 하겠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도덕성과 인자함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나누어지는 것입니다. 부디 간교하거나 교활하지 않고 지혜롭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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