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기회는 있다.
프랑스는 세계가 인정하는 패션 왕국으로, 뛰어난 감각을 지닌 디자이너를 수없이 길러냈다. 패션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세계 패션계를 주름잡았던 카르방 여사는 이 세계에서 수없는 경쟁자를 물리치고 성공한 행운아다.
사람들은 패션이란 키가 크고 늘씬한 팔등신 미녀를 위한 것이라고 여긴다. 키가 작은 여성은 외면을
당하기 일쑤다. 카르방이 패션계에 들어설 무렵, 아무도 키 작은 사람을 위해 옷을 디자인하려고 하지
않았다. 카르방은 바로 이 점을 주목했다. 키 작은 여성을 위한 패션을 구상했던 것이다.
“저는 키가 155 센티미터밖에 되지 않습니다. 아주 작은 편이지요. 젊었을 때, 패션쇼에서 다리가 길고 허리가 잘록한 모델을 보면서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아름다움이란 늘씬한 미인만이 아니라 모든 여성이 추구할 수 있는 것이고, 키가 작은 여성도 예쁜 옷을 입고 싶어 하는데 어째서 아무도 그들에게 예쁜 옷을 만들어 주려 하지 않는 것일까’ 하고 말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 길을 선택했지요.”
1941년 카르방은 파리에서 의상실을 열었다. 그리고 키 작은 여성의 특징을 꼼꼼하게 분석하고, 이들의 장점을 살리면서 단점을 감출 수 있는 의상을 디자인하기 시작했다. 가슴과 어깨를 많이 드러내지 않고 소매도 부풀리지 않은 옷을 만든 것이다. 그 패션은 대범하고 선이 분명했으며 생기가 넘쳤다.
그때 파리는 독일 나치에게 점령되어 있었다. 그들은 프랑스인의 장사를 엄격히 제한했지만 카르방의
의상실은 독득한 개성으로 많은 여성 손님의 발길을 끌었고, 수익도 점점 늘어갔다. 크지 않은 이름난
스타는 모두 카르방의 가게를 찾아와 옷을 맞췄다.
-자오광종 <결정의 기술, 흐름출판>에서-
어떤 일에 즐거움을 갖고 몰두하다 보면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 눈에 들어오게 됩니다. 그것은
집중과 열심이 가져온 영감의 결과입니다. 그것을 발전시키면 나만의 개성과 독창성을 지닌 결과를
산출하게 되지요. 그것이 상품이든 무형의 예술적 또는 창의적 아이디어든 마찬가지입니다. 즐거움을
가지고 열심히 몰두하는 것, 그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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